아이폰12프로를 다방면으로 만족하면서 지난 몇 개월 간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이폰12미니에 끌려 아이폰12미니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더 정확히는, 아이폰12프로에 살짝 지쳐서(?) 아이폰12미니로 갈아탔는데요, 오늘은 아이폰12미니 개봉기와 아이폰12미니로 온 3가지 이유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아이폰12미니 개봉기
아이폰12미니는 이름 그대로 "미니" 입니다. 고성능이면서 컴팩트한 스마트폰이 흔치 않기에 아이폰12미니는 더욱 반가웠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아이폰12미니 128gb 화이트 모델입니다. 완전 찐 화이트 색상은 아니지만, 애플제품답게 굉장히 예쁜 색감을 보여주는 아이폰12미니 화이트입니다. (조명이 어두워서 어둡게 나왔네요..)
측면은 은색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버튼부 및 진동버튼, 유심트레이 및 안테나 등은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의 그것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크... 정말 컴팩트하면서 귀염귀염하면서 이쁩니다. 신x모루 투명케이스를 장착하고 한컷 찍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아이폰12 일반모델과 구분이 안가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작고 귀엽습니다.
사실 구성품이나 이런 것들은 다 아실테니(케이블 딸랑 하나..), 개봉기는 그냥 아이폰12미니 디자인 감상 정도로 마무리하고, 제가 아이폰12프로에서 아이폰12미니로 갈아타기로 마음먹은 3가지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2. 아이폰12프로에서 아이폰12미니로 바꾼 3가지 이유
아이폰12미니 구매를 꺼려지게 하는 요인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작은 화면', '짧은 배터리' 일 텐데요, 물론 그에 상응하는 '무게, 컴팩트한 크기'라는 강점 역시 있습니다. 제는 아이폰12미니의 강점인 무게와 컴팩트함에 주목했고, 왜 이것이 시원한 대화면과 더 오래가는 배터리보다 중요했는지 제 기준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a. 손목이 너~~무 아팠다.
회사에서 계속 키보드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블로그 한다고 집에 와서 또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서, 최근 손목이 좀 많이 아프다는 느낌이 부쩍 늘었습니다. 거기에 육아로 인해 아이를 자주 안기도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사실 아이폰12프로가 그리 가벼운 무게가 아닙니다. 누워서 한손으로 잡고 영상을 조금만 보고 있으면 손목이 시큰거리기 시작합니다. (개인차는 있음)
아이폰12미니로 바꾸고 나니 손목의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누워서 한 손으로 폰을 잡고 영상을 보는 일이 전혀 피로해지지 않았습니다. 반대급부로 화면이 살짝 작아지긴 했지만, 조금 쓰니 바로 적응이 되었으며 나름 풀스크린 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b. 한손 조작이 너~무 편해졌다.
생활하다보니, 의외로 한 손으로만 스마트폰을 만지게 되는 상황이 늘면서 아이폰12프로의 한손 조작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12프로는 물리적인 무게도 무게지만, 무게배분이 삼성 대비 그리 좋은 느낌은 사실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한 손으로 아이폰12프로를 쓰면, 제 그립 기준으로는 상단으로 살짝 무게가 쏠려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더라구요. 아이폰12미니로 바꾼 이후에는 한손 조작이 상단 쓸어내려서 알림센터까지 편하게 되니 정~말정말 편해졌습니다.
c. 생활패턴이 변화했다.
이게 제일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출퇴근 교통수단이 대중교통에서 자차로 바뀌고, 퇴근 후 육아를 하게 되면서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는 시간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대화면을 고집할 이유 하나가 사라진 셈이죠.
거기에, 일상에서 많이 쓰는 카카오톡 역시 사무실 혹은 집에서만 주로 하게 되니, 스마트폰으로 카톡이나 문자를 쓸 일보다는 노트북으로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스마트폰은 그냥 주식과 비트코인 확인, 인터넷 서핑과 단톡방 메시지 확인이 주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양손 타이핑할 일이 많이 줄었으며 한 손 조작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졌습니다.
아이폰12미니의 단점 중 하나인 배터리 역시,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출퇴근 시 운전중에는 항시 무선충전중이고, 사무실 데스크에도 항시 무선충전을 하기 때문에 아이폰12프로를 사용할 때도 배터리가 90% 이하로 떨어져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듯 생활패턴이 바뀌고 스마트폰 사용패턴, 배터리 충전 환경 등이 바뀌면서 아이폰12프로의 장점인 (상대적인) 대화면의 시원함과 오래가는 배터리보다는 한손 조작이 편하고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아이폰12 미니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냥 가벼운게 좋아서 바꾼걸 뭐 이리 구구절절 설명하냐?"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했던 건, 나의 일상과 생활패턴, 사용환경에 따라서 화면크기나 무게 등의 스펙의 중요도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구매하실 때 나의 생활패턴과 자주 사용하는 용도를 잘 생각하시고 구매하셔서 저처럼 중간에 기변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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